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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책방

by content4u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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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책방

 

어릴적 동네에 작은 서점이 있었는데 시간 있을때마다 방문해서 조금씩 책을 읽던 추억이 떠오르며 그 꿈꿈한 냄새마저 그리운 날이 가끔 있어요. 하지만 점점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작은 서점들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은 정말 아쉬운 일이죠. 그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대형 서점이 아닌 감성 가득한 옛날 서점들을 찾으신다면, 몇 곳을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이런 서점들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시간의 흔적과 이야기를 품고 있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들이 많습니다.

1. 서울 - '책방 서촌' (서촌 골목의 작은 보물)

서울 서촌에 자리 잡은 '책방 서촌'은 전형적인 옛날 서점의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에요. 좁은 골목길에 숨어 있는 이 서점은 낡은 나무 문과 창틀, 그리고 그 안을 채운 오래된 책 냄새가 특징입니다.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80~90년대의 동네 서점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죠. 이곳은 주로 중고 서적과 독립 출판물을 취급하는데, 손때 묻은 헌책들 사이에서 뜻밖의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사장님은 책에 대한 애정이 깊어, 손님과 책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시고, 가끔은 추천 도서를 건네주시기도 해요. 책장 사이사이 놓인 작은 의자와 따뜻한 조명은 잠시 앉아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대형 서점의 화려함은 없지만, 조용히 책과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늑함이 이곳의 매력이죠.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입니다. 집중해서 책을 보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2. 부산 - '책과 아이들' (서면의 숨은 보석)

부산 서면 근처에 위치한 '책과 아이들'은 이름처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서점이에요. 이곳은 3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으로, 외관부터 낡은 간판과 유리창에 붙은 빛바랜 스티커들이 옛날 동네 서점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지만, 책꽂이에 빼곡히 꽂힌 동화책, 만화책, 그리고 오래된 문학 전집들이 눈에 띄어요. 특히 90년대에 출간된 낡은 표지의 책들이 많아서, 어릴 적 읽던 책을 다시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죠. 사장님은 동네 주민들과도 친근하게 지내는 분이라 가끔 책을 고르며 옛날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곳은 책뿐만 아니라 그 시절의 추억까지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이에요.

3. 경남 창원 - '학문당서점' (마산의 살아있는 역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학문당서점'은 1955년에 문을 연 이래 60년 넘게 운영 중인 유서 깊은 곳이에요. 창동 거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서점은 마산의 발전과 쇠락을 함께 겪어온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죠. 외관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간판과 벽돌로 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책꽂이에 빼곡히 꽂힌 책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은 중고 서적뿐만 아니라 지역 문학, 역사 관련 책들이 많아 책을 통해 마산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어요. 현재는 창업주의 아들이 2대째 운영 중인데, 아버지 시절부터 이어온 손님들과의 따뜻한 인연이 이곳의 분위기를 더 감성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책을 고르며 사장님과 나누는 대화는 마치 옛 동네 어른을 만나는 듯한 느낌을 주죠.

4. 경기 고양 - '한양문고' (일산의 따뜻한 공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한양문고'는 지역 주민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서점이에요. 주엽동 태영프라자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대형 서점과는 달리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책뿐만 아니라 문구류도 함께 판매하고, 최근에는 갤러리 카페까지 오픈해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옛날 서점의 감성은 살아있죠. 낡은 책꽂이와 손으로 쓴 가격표, 그리고 사장님이 손수 정리한 책들은 이곳이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사람과 책이 만나는 장소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지역 작가들의 사인회가 자주 열리며, 고양시 내 배송 서비스도 제공해 동네 서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전국 곳곳에는 감성 가득한 작은 서점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런 곳들은 대형 서점처럼 화려한 이벤트나 넓은 공간은 없지만, 책과 사람, 그리고 시간이 얽힌 이야기를 품고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어릴 적 가던 서점의 추억을 떠올리며, 기회가 되면 이런 곳들을 찾아가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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