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나비 대축제의 유래와 배경
함평 나비 대축제는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매년 봄에 열리는 대표적인 생태 및 문화관광 축제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즐거움과 교육을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이 축제는 함평군의 친환경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나비와 꽃, 곤충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 체험,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합니다.
함평은 전형적인 농업 지역으로, 과거에는 농업이 주요 생계 수단이었으나 산업화와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농업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함평군은 자연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홍보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1999년 함평천 정화 사업으로 조성된 33헥타르의 고수부지에 유채꽃이 만개하면서 처음에는 유채꽃 축제를 기획했으나, 경쟁력과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 지역의 상징인 나비를 주제로 삼아 축제를 재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함평 나비 대축제는 이제 전국적으로 유명한 생태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함평 나비 대축제는 주로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함평엑스포공원과 함평읍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2025년 기준으로 제27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전국 최대의 생태 축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축제의 주제는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으로, 생태학적 교육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주요 행사 내용
전시 프로그램: 세계 각국의 나비와 곤충 표본 약 450종, 9,000여 마리를 전시하며, 나비의 성장 과정(알, 애벌레, 성충)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이 운영됩니다. 또한, 황금박쥐 전시관과 친환경 농업관, 수생식물관, 다육식물관 등도 마련되어 자연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체험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인기입니다. 대표적으로 실내외 나비 날리기, 나비 먹이 주기, 풀잎 나비·곤충 만들기, 미꾸라지 잡기, 가축 몰이 체험, 젖소 목장 나들이, VR 체험장, 전통 민속놀이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생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봄철 꽃과 나비를 배경으로 한 피크닉 분위기도 조성됩니다.
문화 및 예술 행사: 개막식 주제 공연, 어린이날 한마당 잔치, 군민의 날 행사, 어버이날 기념 행사, 지역 예술단체 공연 등이 펼쳐져 지역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 어린이 동요제와 같은 대회도 진행됩니다.
판매 및 먹거리 장터: 함평군의 농특산물(예: 한우, 육회비빔밥), 수공예품, 먹거리 등이 전시되고 판매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합니다. 유명한 함평 천지 한우와 선지국 비빔밥은 축제 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별미입니다.
야간 경관: 축제장은 밤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져 형형색색의 빛과 꽃, 나비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축제 장소 및 접근성
축제는 주로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리며, 함평군 함평읍 중앙길 일대도 행사 장소로 활용됩니다. 교통 접근성은 서울에서 약 3시간 30분, 광주에서 약 40분, 부산에서 약 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전국 어디서나 비교적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과 셔틀 버스,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 편의가 고려됩니다.
2025년 기준으로 제27회 함평 나비 대축제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입장권은 사전에 예매할 수 있으며, 축제 쿠폰은 행사 기간 동안 함평군 내 상가와 제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나 전세버스 운송사업자에게는 입장료의 25% 보상금이 지원되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합니다.
숙박: 모텔, 민박, 펜션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숙소로는 모평헌, 뉴샹젤리제호텔, 모아모텔 등이 있습니다.
맛집: 함평 천지 한우 프라자, 해월축산회관, 대흥식당, 목포식당, 나비의 꿈 등에서 지역 특산물인 한우와 육회비빔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관광지: 함평만(세계 5대 갯벌), 돌머리 해수욕장, 자연생태공원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축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